전북중앙 아트이슈 프로젝트 전주 박서보 작가 전시 진행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5회 작성일 25-04-25 10:46본문
전북중앙
# 치유 예술 '묘법'··· 박서보 '수행을 담은 描法'
아트이슈프로젝트 전주
6월 10일까지 작품 선봬

아트이슈프로젝트 전주는 6월 10일까지 박서보 작가의 ‘수행을 담은 描法’을 진행한다.
한국의 앵포르멜(informel) 미술 운동의 구심점에 이어, 단색화를 이끈 거장 박서보 작가는 한국적 미학을 현대적 추상미술로 승화시킨 예술운동의 선구자다.
1955년 홍익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한 후로 대변되는 관전 아카데미즘이 화단의 주류를 점하던 시절, 전쟁을 겪은 인간의 고뇌를 반영한 앵포르멜 운동의 가치를 내세우며 시리즈를 선보여 화단의 이단아로 등장한다. 시리즈는 반복적인 행위를 통해 자기를 비워내는 동양의 무위자연 이념을 작업에 담은 것으로 초기엔 연필로 선을 반복적으로 긋는 행위에 기초하였다면 한지를 적극적으로 작업에 끌어들인 80년대 이후 작업에서는 무한히 반복되는 행위와 물성이 하나로 통합된 세계를 보여준다.
대표 연작 '묘법(Ecriture)에서 ‘Ecriture’는 프랑스어로 ‘쓰기’를 의미하며 박서보의 작업 방식과 철학을 함축적으로 담은 단어이다. 선 긋기는 목적 없는 반복 행위로 동양적 세계관에 기반한 내적 수양과 수신 과정이다. ‘묘법’은 단순히 선을 긋는 행위가 아니라 수행과 치유의 예술이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판화 작품은 묘법 연작,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단계적인 변화를 겪으며 박서보의 개인적, 철학적 여정을 반영한 다양한 작품들로 기획됐다. 한국의 전통 방식으로 제조한 한지 섬유를 캐스팅해 실리콘 젤 몰드로 주조한 후, 에어브러시와 핸드페인팅으로 완성된다.
그의 묘법은 삶과 예술이 하나 되는 과정, 그리고 동양적 세계관과 서양적 현대성을 융합한 예술적 철학의 구현이다.
특히 이번 전시는 한국의 우수한 전통문화의 뿌리이며, 박서보 작품의 중요한 매체인 한지의 본고장 전북특별자치도에서 처음 열리는 박서보의 개인전이다.
/조석창기자
관련링크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